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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발레의 별' 김기민, 모리스 베자르 '볼레로' 서울 무대

조선일보 / 2026.02.10
이태훈

'마린스키 발레의 별' 김기민, 모리스 베자르 '볼레로' 서울 무대

'20세기 발레 혁명가' 佛 안무가 대표작
'베자르 발레 로잔'과 4월 GS아트센터에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베자르 발레 로잔(BBL)'의 대표작 '볼레로(Boléro)' 공연 모습. /©BBL - Marc Ducrest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베자르 발레 로잔(BBL)'의 대표작 '볼레로(Boléro)' 공연 모습. /©BBL - Marc Ducrest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프랑스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MauriceBéjart·1927~2007)가 창단한 ‘베자르 발레 로잔(Béjart Ballet Lausanne·BBL)’과 함께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23~26일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인 모리스 베자르는 196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단한 ‘20세기 발레단’, 1987년 스위스로 옮겨 창단한 ‘베자르 발레 로잔’을 통해 발레리나 위주의 전통적 발레 문법을 혁신해 남성 무용수의 신체와 역동적 에너지를 강조하는 안무, 연극과 음악의 형식미와 철학적 메시지를 결합한 종합 예술로서의 춤을 만들어낸 ‘20세기 발레의 혁명가’였다.
김기민은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발레의 수퍼스타이자 세계 최고 발레단 마린스키의 간판 무용수.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는 모리스 라벨의 음악을 바탕으로 붉은 원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무용수들이 폭발적 에너지를 쏟아내는 베자르의 최고 걸작 ‘볼레로(Boléro·1961)’를 선보인다. 주역 무용수가 빚어내는 ‘선율’에 남성 군무가 ‘리듬’으로 결합하는 놀라운 무대다.
BBL은 전통적인 발레 기법에 강렬한 표현력과 독창적인 안무를 더해 현대 발레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온 발레단. 이번 내한은 2011년 대전 공연 이후 15년 만이며, 서울 공연은 2001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내한 공연 레퍼토리 중 ‘불새(The Firebird)’는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다시 태어나는 불사조를 춤의 언어로 구현하는 작품. 셰익스피어 비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햄릿’(안무 발렌티나 투르쿠)과 조니 캐시의 음악이 인상적인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안무 요스트 브라우엔라에츠)는 아시아 최초 공연이다.
‘무용계 오스카’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인 김기민에게 올해는 마린스키 입단 15주년을 맞는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해. 그의 이번 BBL 공연 ‘볼레로’ 주역을 볼 기회는 단 두 번뿐이다. 김기민은 공연 기획사 인아츠 프로덕션을 통해 “베자르 발레 로잔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되어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티켓 오픈은 11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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